전기차 배터리 20% 성장에도 中 73% 독식, LFP 원가가 갈랐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과 성장률 격차를 나타낸 도식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체는 20% 성장했지만, 그 성장분의 대부분을 중국계 기업이 가져갔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오히려 점유율이 낮아지거나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원인은 내수 물량과 LFP(리튬인산철) 원가 경쟁력이다.

현재 조건

중국계 7개사(CATL·BYD 포함)의 합산 점유율은 72.8%로,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체 성장률은 20.4%였다.

적용 후 변화

기업 물량 전년 대비 순위 점유율 변화
LG에너지솔루션 60.3GWh +4.5% 세계 3위 9.6% → 8.3%(−1.3%p)
SK온 22.3GWh −9.8%(역성장) 8위
삼성SDI 10위권 밖

이 표가 말하는 것 — LG에너지솔루션은 물량 자체는 늘었지만(+4.5%) 시장 평균 성장률(20.4%)에 못 미쳐 점유율이 오히려 줄었다. SK온은 물량 자체가 줄었고, 삼성SDI는 상위 10위권 집계에서 아예 빠졌다.

연결 논리

중국 기업의 우위는 두 가지에서 온다. 첫째는 거대한 내수 물량, 둘째는 LFP 배터리의 원가 경쟁력이다. LFP는 니켈·코발트를 쓰지 않아 원자재 원가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고, 이 원가 우위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수주에서도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계조건

이 우위가 무한정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시기 중국 내부에서는 배터리 증설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올해 새로 계획된 배터리 생산능력이 지난해 중국 전체 생산량의 1.5배에 달할 정도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 차원의 증설 억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공급과잉이 실제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경우, 지금의 점유율 우위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별개 문제다.

국내 3사 입장에서는 북미 ESS向 수요 전환(테슬라 메가팩 증설 등)이 EV 시장 점유율 하락을 상쇄할 수 있는 변수로 함께 봐야 한다 — 다만 이 상쇄 효과의 크기를 가늠할 정량 데이터는 이번 자료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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