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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BOE 회장의 삼성전자 방문과 공급망의 역학 관계

산업동향

by Voltenertec 2025. 12. 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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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의 천옌순(Chen Yanshun) 회장이 다음 주 삼성전자를 방문한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특허 소송 등으로 냉각되었던 양사의 관계가 이번 만남을 계기로 회복세로 돌아설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번 만남의 주요 내용과 그 배경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주요 일정 및 만남 대상

업계에 따르면 천옌순 회장은 12월 셋째 주 초 삼성전자를 방문하여 주요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입니다.

  •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DX 부문장 겸 MX 사업부장)

TV와 스마트폰 사업의 수장들을 잇달아 만나는 만큼, 실질적인 부품 공급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왜 다시 만나는가? (배경)

삼성전자와 BOE는 과거 밀월 관계였으나, 최근 몇 년간 '로열티 지급' 문제와 '특허 침해 소송' 등으로 인해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BOE 패널 비중을 대폭 축소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 이유는 '공급망 안정화' 때문입니다.

  • CSOT 견제: 삼성의 또 다른 파트너인 중국 CSOT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을 인수하며 시장 지배력을 키웠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특정 업체(CSOT)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특허 분쟁 종결: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와 BOE가 특허 분쟁을 합의 종결하면서, 사업적 협력을 재개할 명분이 생겼습니다.

3. 핵심 논의 사항: LCD & OLED 공급 확대

이번 회동의 핵심은 줄어들었던 납품 물량의 회복입니다.

  • TV용 LCD: 작년 100만 대 수준으로 떨어졌던 공급량을 내년에는 400만 대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이 논의 중입니다. 이는 삼성전자 연간 TV용 LCD 구매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 모바일 OLED: 갤럭시 스마트폰 및 워치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 패널 공급 확대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4. 시사점

이번 만남은 단순한 비즈니스 미팅을 넘어,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공급망의 균형을 다시 맞추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경쟁 관계와 협력 관계가 공존하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과 BOE의 '적과의 동침'이 내년도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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