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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배터리] 포르쉐, 배터리 자회사 '셀포스' 청산 수순… "자체 생산의 꿈, 현실의 벽에 부딪히다"

산업동향

by Voltenertec 2025. 12. 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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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Porsche)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을 사실상 철회하고, 자회사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중국발 저가 공세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가 얼마나 어려운 도전인지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 핵심 뉴스: 셀포스(Cellforce) 청산 및 공장 매각

포르쉐가 배터리 자회사인 "셀포스(Cellforce)"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합니다.

  • 인력 감축: 전체 직원 286명 중 연구개발(R&D) 핵심 인력을 제외한 약 200명을 해고할 방침입니다.
  • 공장 매각: 독일 키르헨텔린스푸르트에 위치한 배터리 생산 공장의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현재 BMW와 드론 제조 방산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보조금 반환 리스크: 독일 연방 및 주 정부로부터 받았던 약 5,700만 유로(약 930억 원)의 보조금을 토해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2. 실패 배경: 기술 난이도와 시장 변화

포르쉐는 2021년 배터리 전문 기업 커스텀셀과 합작하여 셀포스를 설립했고, 2023년에는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배터리 독립'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큰 벽에 부딪혔습니다.

  • 양산 실패: 수십억 유로를 쏟아부었지만, 안정적으로 양산 가능한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며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 전기차 수요 부진: 포르쉐의 상반기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의 4분의 1에 그쳤습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샤오미 'SU7' 등 가성비를 앞세운 현지 업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3. 전략 수정: "전동화 속도 조절"

이번 결정은 포르쉐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속도 조절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 목표 철회: 포르쉐는 당초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 8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이미 포기한 상태입니다.
  • 업계 동향: 아우디 등 다른 유럽 브랜드들도 내연기관 신차 출시 중단 계획을 철회하거나, EU의 2035년 내연기관 금지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등 현실적인 타협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으려 했으나, 기술 장벽과 시장 침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포르쉐의 이번 사례는 배터리 산업이 단순한 자본 투자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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