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 가격은 이미 국제 수준에 근접했지만, 인허가·계통연계·부지비용 등 시스템 비용이 하드웨어 가격 하락분을 상쇄하는 한 국내 태양광 LCOE는 해외 대비 2배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계통접속 절차 표준화와 부지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격차가 좁혀집니다.

유리한 자리 — 시스템 비용이 낮아지는 조건
국내 태양광 LCOE는 kWh당 115~146원 수준으로, IEA·IRENA·라자드 등 해외 기준 대비 약 2배 높습니다. 격차의 대부분은 모듈이 아니라 인허가 기간, 이격거리 규제, 계통연계 대기시간 같은 시스템 비용에서 발생합니다. 그리드코드 전문위가 준중앙발전 제도(재생e형)를 9월 1일부터 거래 개시하고 제주 배전망 유연성시장이 열리는 등 절차가 표준화되면, 이 시스템 비용 항목이 줄어들며 LCOE 격차도 좁혀집니다.
불리한 자리 — 시스템 비용이 고정된 조건
이격거리 규제와 인허가 기간이 그대로 유지되면, 모듈 가격이 아무리 하락해도 국내 LCOE는 해외 대비 높은 수준에 머무릅니다. 2026년 7월 태양광 입찰 상한가가 140원대에 형성된 것은, 시스템 비용이 여전히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비교표
| 기관/지역 | LCOE 범위 | 비고 |
|---|---|---|
| 한국(에경연) | 115~146원/kWh | 건물·영농·수상형 포함 |
| IEA | 30~55달러/MWh | 국제 평균 |
| IRENA | 44달러/MWh | 국제 평균 |
| 라자드 | 40~61달러/MWh | 미국 기준 |
비교표의 시사점은, 모듈가 국제 동조화는 이미 끝났고 남은 격차는 순수하게 절차·규제 비용이라는 점입니다.
경계 조건
모듈 가격이 추가로 급락하거나 국내 인허가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면, 격차는 예상보다 빠르게 좁혀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계통연계 대기가 오히려 길어지는 지역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어, 전국 평균이 아니라 지역별 계통 여유용량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